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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학부] 김희준 교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6.09.08 조회수 3214

 

   자연대 기부스토리의 두 번째 주인공은 화학부의 김희준 명예교수님 입니다.

 

  "최근에 아모레퍼시픽의 서경배 회장이 3천억원을 생명과학의 기초연구를 위해 기부했다고 한다. 좋은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 세상에는 이렇게 크게 또는 작게 주는 분들이 있기에 우리 모두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

 

# 나눔의 수혜....

  김희준 교수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4년 동안(1966년부터 1970년까지) 다행히 등록금 걱정을 안 하고 공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거제 지역 출신인 김주인 국회의원이 만든 연제장학회에서 장학금을 받은 덕분이었다. 아무런 인연도 없고 장학생 모임에서 단 한번 뵌 분이었지만, 인생에 큰 은인인 셈이다.

 

  1973년, 그는 미국으로 유학을 가면서 그보다 더 큰 장학금을 시카고대학교에서 받았다고 한다. 등록금 면제에 생활비까지 지원을 받았으니 아르바이트 정도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액수였다고... 게다가 아름다운 캠퍼스와 훌륭한 시설에서 공부를 할 수 있었으니 그는 지금까지도 설립자인 록펠러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석유재벌인 록펠러는 잔혹한 방법으로 큰 돈을 벌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벌은 돈을 제대로 쓸 줄 알았다. 록펠러재단을 만들어서 수많은 공익사업을 지원했고, 시카고대학과 뉴욕의 록펠러의학연구소(Rockefeller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를 설립했다. 나중에 록펠러대학이 된 이 연구소에서는 이중나선 구조가 알려지기 전 20세기 전반에 레빈(Levene)이 DNA의 기본 단위인 뉴클레오타이드의 구조를 밝혔고, 에이버리(Avery)는 DNA가 유전물질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서 왓슨과 크릭의 이중나선 발견으로 이어졌다.

 

 

# 나눔의 실천... 남기고 싶은 메세지...

  "나는 큰돈이 없으니 큰 돈을 기부할 수는 없다. 그래도 돈이 들지 않는 기부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얄팍한 과학 지식이나마 재미있게 들어주는 학생, 교사, 그리고 일반인들이 있으니 약간의 시간을 내어서 기꺼이 나의 과학 공부 경험을 나누어준다. 성경에도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라는 말이 있듯이 무언가를 줄 수 있다는 것은 복 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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