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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통계학과 장원철 교수]
작성자 전지인 등록일 2016.03.31 조회수 3736

 

# 꿈 많았던 어린 시절...

아폴로 우주선이 달 착륙하던 해에 태어난 장원철 교수는 왼손잡이라고 주목받는 것 이외에는 아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 야구경기 시청과 공상하는데 보내곤 했으며,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고 천문학자를 꿈꾸었고, “주간야구”를 구독하면서 야구단에서 일하는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 꿈이 많은 소년이었다.

 

# 80년대 후반기 대학생활과 과대표 활동...
1987년, 장원철 교수는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에 입학하여 격동의 80년대 후반기를 겪으며 대학생활을 시작했는데 학급임원 한번 한 적이 없던 그해 2학기에 과대표를 하게 되었다. 그 해 6월은 항쟁과 대통령 선거 등으로 학교에서 수업거부와 같은 집단행동이 빈번했던 시기였다. 계산통계학과의 과대표인 그와 그 당시 수학과 과대표였던 오병권 교수(現 수리과학부 교수)가 교수님들에게 불려가서 함께 혼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그때는 오병권 교수나 장원철 교수 모두 학교에서 이렇게 다시 만나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 은사님들의 격려와 열정어린 가르침이 큰 힘으로...
“공부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던 제가 다시 공부에 흥미를 느끼게 된 건 학부 3학년 진학과 함께 통계학을 주 전공으로 결정한 이후였고, 그 당시 은사님들의 격려와 열정어린 가르침이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장원철 교수는 1993년도에 모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공군사관학교 교관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카네기멜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듀크대학과 조지아 대학에서 재직하였던 중 2012년 가을에 서울대학교에 부임하였다. 

 

# 강연기부...

장원철 교수는 한국에 돌아온 이후 어린 시절 희망사항 중의 하나였던 야구분석가 (Sabermatrician)의 꿈을 좇기 위해 2013년 야구학회 창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했으며, 과학자와 일반대중의 소통에 관심이 많아 과학자들의 작은 도시 강연 기부 프로그램인  “10월의 하늘”에  매해 강연기부를 하고 있다. 또한, 정보의 홍수시대에 통계학을 이용하여 어떻게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를 알리고자 대중강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인연으로 방송출연도 몇 차례 하게 됐다. 이렇게 받은 방송출연료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는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방송 출연료와 청소년 대상의 강연시 받은 강연료를 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한다.

 

장원철 교수는 학교 발전기금과 “세월호 기억의 숲”의 기부를 시작으로

“자연대 교육연구기금”, 농구광인 아들의 영향으로 “학교 농구부” 지원, 교내미사봉사단 지도교수로서 “가톨릭 희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 남기고 싶은 메세지...

 “서울대학교는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준 곳입니다. 은사님들께 받은 가르침을 보답하고 또한  재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자연대 교육연구기금을 통해 자그마한 여력이라도 보태도록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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