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OME RESEARCH 커버 선정 [관련 내용 보기]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부 이준호 교수 연구팀(김천아 박사, 김준 박사과정)의 연구성과가 Genome Research 6월호에 게재되었다.
또한, 연구성과를 설명하기 위해 그린 그림(퍼즐 아이디어: 김준 박사과정, 그림 임성희 박사과정)이 Genome Research 6월호의 표지로 선정되었다. 첨부된 그림은 유전체 이어붙이기 과정을 퍼즐 맞추기에 비유한 것이다.
ㅁ 연구성과 제목: 꼬마선충에게도 하와이는‘기회의 땅’이었다!
- 꼬마선충으로 동일 종 내 게놈의 진화에 대한 실마리를 규명함 -
예쁜꼬마선충은 최초로 유전체 지도가 완성된 다세포 생물로, 1998년 완성된 이 고품질 지도은 지금까지 다양한 생명현상을 유전자 수준에서 이해하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그러나 20여 년이 지난 지금, 염기서열분석 기술의 발전 덕분에 당대에 쓰였던 기술로는 살펴보기 어려웠던 복잡한 반복서열 구조나 다양한 구조 변이를 살펴보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기존에 밝혀져 있던 예쁜꼬마선충의 유전체 지도를 새롭게 완성할 필요가 생긴 것이다.
유전체 지도란 세포 안에 들어있는 염색체라는 거대한 DNA에 담긴 정보를 시작부터 끝까지 거의 모두 읽어낸 것이다. 다만 현존하는 염기서열분석 기술로도 염색체를 한번에 읽어낼 수는 없기 때문에, 염기 수천만 개 길이의 DNA를 수만에서 수십만 개짜리 조각으로 만들고 이 조각에 담긴 정보를 읽어내는 분석이 진행된다. 이후 이 조각들끼리 겹치는 부분을 이어붙여 염색체에 준하는 거대한 덩어리로 만드는 과정이 진행되는데, 이를 유전체 이어붙이기(genome assembly)라 부른다. 직소 퍼즐을 끼워맞출 때처럼 먼저 비슷한 부분을 찾고 이어지는 조각끼리 연결해 가능한 길게 이어붙여 한 판을 완성하는 것이다.
이번 Genome Research에는 이 예쁜꼬마선충의 유전체 지도를 새롭게 완성한 두 편의 논문이 함께 실렸다. 두 연구진은 서로 다른 품종의 유전체를 완성했는데, 한쪽에선 연구실에서 진화를 거친 표준 품종인 영국 브리스톨 품종의 유전체를 보완하여 1998년 당시 완성된 것보다 훨씬 더 완벽해진 표준 유전체를 제공했다(청록색). [논문보기] 한편 우리 연구진은 이 품종과 비교해 유전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품종인 하와이 품종을 대상으로 골라, 이 품종의 유전체를 거의 완벽하게 확보하고 브리스톨 품종과 하와이 품종의 유전체를 비교해 종 내 변이와 염색체 끝부분의 진화, 그리고 유전적 다양성에 관해 논하며 표지 논문으로 장식되었다(노란색). [논문보기]
[관련 연구성과]
이준호 교수 연구팀,
다윈 진화의 유전적 원리, 하와이 꼬마선충에서 찾다
기사보기(2019.05.24.)
관련 기사 보기(2019.05.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