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아리 소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생홍보기자단, 자몽을 소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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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9.06.20 | 조회수 | 17328 |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생홍보기자단, 자몽을 소개합니다.
지구환경과학부 장유진 기자(2019년 자몽 3기 회장)
과거 자연철학의 시대에서부터 근대과학이 대두되던 시기까지, 자연과학은 일부 학자들만이 영위하는 이른바 ‘고급 지식’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로 넘어오면서 계층은 사라졌고 지식은 공유되었으며, 이제는 넘쳐나는 정보 속 효율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찾아내는 방법이 주요한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당장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도 교수님들의 연구와 여러 학과의 행사, 수업 등 내부의 여러 정보가 공유되는 플랫폼은 찾기 힘들었고, 나아가 서울대 자연대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에게는 더더욱 이러한 정보가 닿기 힘든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2017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대해 꿈꿔왔던 모든 것을 확인하는 정보 공개의 창구’가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자연대의 꿈’이라는 이름을 내건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소속 자연대 홍보기자단, 자몽(自夢)이 창설되었습니다.
2018년 6월, 자연대의 다양한 전공, 다양한 학번의 학부생으로 이루어진 홍보기자단, 자몽은 기존 교직원 단위에서 주도되던 뉴스레터를 넘겨받아 처음으로 뉴스레터 5호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5호에서 자몽은 새롭게 출범하는 자연대의 대표, 학장님에 대한 소개부터 자연대 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합전공까지 학부생의 시선에서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습니다. 이후 차례로 6호, 7호를 내며 자몽은 보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다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동시에 기자로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기사가 세상에 공개되고, 이것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을 보며 자몽의 부원들은 보람을 느꼈습니다.
해를 거듭하며 작고 푸르스름했던 자몽은 처음 목표한 홍보기자단이라는 자리를 빠르게 찾아가며 영글어 갔습니다. 뉴스레터 외에도 자연대의 홍보대사로서 자연대의 나눔 프로그램에 학생스텝으로 참여하고, 최근에는 자연대 모금캠페인 홍보영상에 출연하는 등 여러 면에서 그 역할을 다하였습니다.
더욱이 3기에 접어들며 자몽은 그 규모를 급격히 키우며 여러 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뉴스레터 주 독자층의 범위를 기존 자연대 학부생에서 서울대 자연대를 희망하는 중고등학생들까지 넓히고, 자연대 홍보 브로슈어를 새롭게 기획하였으며, 자연대 홍보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뉴스레터부터는 3, 9월에는 기존처럼 자연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6, 12월에는 중고등학생부터 타과생들까지 서울대 자연대에 관심을 지닌 학내외의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독자층을 넓혀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작인 이번 뉴스레터 8호에서는 자연대 학생들 사이에서 도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에서부터 자연대 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작년 수능 문제와 최신 과학 이슈들까지 새로운 기획 기사들을 야심차게 내놓았습니다.
또한 자연대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다는 장점을 잘 살려 다가오는 겨울, 자몽에서는 학과 소개를 비롯해 자연대의 여러 가지 정보를 담은 자연대 홍보 브로슈어의 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연대의 각 학과에 대해 피상적인 정보만 담았던 기존 브로슈어와 달리, 자몽에서 발행하는 홍보 브로슈어는 학부생의 시선으로 먼저 길을 걸었던 선배의 위치에서 진학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자연대 6개 전공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것입니다. 한때 저희 자몽의 부원들 또한 다양한 학교, 여러 학과의 브로슈어를 보며 자신의 목표를 결정했기에, 저희들이 만드는 브로슈어 또한 자신들에게 필요했던 정보가 무엇이었는지 그 기억을 되짚어가며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다 생생한 정보를 전해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자몽은 지난 3월, 자연대 학부모 초청 행사에 학생스텝으로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여름에 있을 자연과학 체험캠프, 2월에 이뤄질 자연과학 공개강연 등 자연대의 여러 나눔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서울대 자연대의 여러 연구실을 소개하는 영상에도 기획 단계에서부터 출연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미래의 후배들을 위한 안내자로 활약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자몽의 활동은 자연대 외부의 여러 사람들에게 자연대가 더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렇게 글과 사진, 영상으로 보여지는 결과물 뒤에는 많은 분들의 뒷받침이 있었습니다. 동아리방 등 여러 지원을 해주시는 직원분들부터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하신 교수님들과 학우들까지, 많은 이들이 있었기에 자몽이 이번 호와 같은 결과물을 지금까지 내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연대 곳곳을 뛰어다니는 자몽 부원들의 노력이 늘 자몽의 활동에서 가장 큰 역할을 차지할 것입니다. 본인의 쓴 글 옆에 자신의 이름이 걸리는 것을 꿈꾸고, 자신의 얼굴이 영상에 한 번 더 비춰지길 바라며 열심히 달리는 자몽 부원들이 있기에 자몽이 유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자몽은 충분히 영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커 나갈 가능성 또한 내포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번 호의 뉴스레터를 통해, 또 그 다음 활동을 통해 자몽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가며 차례차례 성장할 것입니다. 나아가 언젠가는 글과 영상 등 저희의 활동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고 자란 학생들이 다시 자몽에 들어와 그들의 동기들과 미래 후배들을 위해 활동하리라 믿습니다. 이를 기다리며 아직 설익은 어린 자몽이 탐스럽게 여물어 달콤쌉싸름한 향기를 학내외로 내뿜는 것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