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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임교수 인터뷰] 생명과학부 정충원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03.26 조회수 14050

안녕하세요, 자연과학대학 학생홍보기자단 장유진입니다.

 

인터뷰에 앞서 자연대의 새로운 교수님으로 2019년 3월 1일자로 오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 새로이 부임하신 만큼, 아직 교수님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본인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 이름은 정충원이고 여러분들처럼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 2002년에 입학해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미국 시카고 대학 인류유전학과에서 티베트인의 고지적응의 유전적 기반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일하다가 올해 3월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2. 이번 3월부터 서울대학교의 신임 교수님이 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여러 해 외국에서 지내다가 서울로 돌아오니 아직 모든 것이 낯섭니다. 하지만 학부와 석사 과정을 다니며 연구자의 꿈을 키웠던 곳에 돌아오게 되어 정말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3. 이제 서울대학교에서 새로이 연구실을 꾸려나가시게 되셨습니다. 교수님의 연구 분야와 앞으로 이곳에서 펼쳐나가실 연구 계획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제 전공은 집단유전학이고, 유전체 염기서열 자료를 통해 인류의 진화사를 재구성하는 일을 주로 해 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래 전에 살았던 사람의 뼈에서 추출한 DNA를 해독한 유전체 자료를 비교하여, 과거 사람들의 이동과 혼합, 자연선택의 작용 등을 추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연구 대상을 사람 외의 다른 종들로도 확장해서 생태적, 진화적으로 중요한 분류군의 진화사를 재구성하는 작업도 시작할 계획입니다. 컴퓨터를 통한 통계적 자료 분석이 주된 연구 활동이기 때문에 인류의 역사와 생물의 진화를 정량적인 자료를 통해 연구하고 싶은 학생들의 관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4. 지금은 교수님으로서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시지만, 한때는 교수님께서도 학부생이셨고 대학원생이셨을 겁니다. 당시의 교수님은 어떤 학생이셨나요? 교수님의 대학 생활이 궁금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사교성이 떨어지는 편이라 다소 밋밋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화생물학과 생태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동료 및 선후배들과 학술동아리나 독서 모임 등의 활동을 조직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 활동을 통해 자연과학대학 안팎의 여러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때 알게 된 동료들과는 지금도 개인적으로나 연구 면에서 서로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5. 현재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는 제각기 꿈을 품고 온 많은 학생들이 재학 중입니다. 하지만 대학 생활을 하며 보다 구체적인 미래 등 다시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교수님께서도 이처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으셨는지, 있으셨다면 어떠한 진로를 꿈꾸셨고 어떻게 지금과 같은 교수의 길을 걷게 되셨나요?

 

서울대학교에 학생으로 있던 기간 동안 제 관심 분야와 잘 맞는 수업과 연구실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구에 대한 갈망만큼이나 두려움도 컸던 것 같습니다. 특히 박사과정을 가기 직전에 대학원 과정을 계속 추구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박사과정에 입학한 뒤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 인류유전학과 집단유전학 분야가 운 좋게도 잘 알지 못했을 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저와 잘 맞았고, 그 덕분에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박사과정과 박사 후 과정을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어올 수 있었습니다.

 

 

6. 개강을 하고 약 한 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동안 캠퍼스 내에서든, 강의실에서든 여러 학생들을 마주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교수님께서 보신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하였는지 궁금합니다.

 

첫 학기 수업을 맡지 않고 연구실 정리에 신경쓰다보니 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악캠퍼스에는 수만 명의 학생이 있는 만큼 그 모습도 정말 다양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수업과 연구실 활동에서 다양한 학생들과 만나 알아나가고 싶습니다.

 

 

 

7. 지금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학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궁금한 질문을 해결해나가는 연구 활동은 정말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질문들만큼이나 다양한 연구 분야들 중, 자신의 관심사나 성격과 맞는 분야를 찾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라도 더 많은 분야와 질문을 경험해보실 수 있도록 신임교수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 수업과 연구 활동을 통해 많이 만나고 소통하고 싶습니다.

 

 

[정충원 교수]

* E-mail : cwjeong@snu.ac.kr  

* Tell : 02-880-4427

* 소개페이지 : http://biosci.snu.ac.kr/people/faculty?mode=view&profid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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