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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임교수 인터뷰] 지구환경과학부 황청연 교수님을 소개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9.10.28 조회수 10443

안녕하세요.

 

자연과학대학 학생홍보기자단 박소정 기자 입니다.

 

  1. 자연과학대학의 신임 교수님으로 오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 1. 새로 부임하신 만큼 아직 교수님에 대해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러한 학생들을 위해 본인을 간단히 소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1.  

 반갑습니다. 저는 2019년 9월부터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함께 하게 된 황청연입니다. 이곳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쳤고, 극지연구소에서 다양한 환경의 해양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2.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님이 되신 소감도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1995년판 학생 수첩의 지도를 보며 두리번거렸던 캠퍼스를 다시 밟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대학 새내기 때 가졌던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다시금 느껴집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사명이 낯익은 교정을 걷는 발걸음에 무게를 더하기도 합니다.

 


3. 교수님의 전공 연구분야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어떤 연구를 하실 계획이신지 소개해주세요.

 제 전공은 미생물 해양학(microbial oceanography)이며, 특히 해양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 미생물들이 지구상 대부분의 환경에서 우점하는 것은 알려진 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생리적 특성의 다양성에 기인합니다. 극한 환경을 포함하여 여러 해양 환경을 대상으로 어떠한 미생물들이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 나아가 생태계에서 어떠한 역할을 맡고 있는지 알아가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연구 주제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추후 게시될 연구실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4. 학부시절 교수님의 모습은 어땠나요?
 소위 일컫는 공부벌레 스타일은 아니었습니다. 입학하면 학업 외에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동아리와 학회 모임을 찾아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기를 즐겼습니다. 사회적인 이슈를 고민하며 잠깐 동안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 드린 적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균형 있는 시각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경험이었습니다. 좌우의 눈을 동시에 떠야 대상의 방향과 거리가 명확히 인식되는 이치가 자연 현상이나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5. 살아오시면서 겪으신 가장 큰 고비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지시고 일년 동안 의식없이 병상에 계시던 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셨던 아버지께서는 말수가 적은 편이셨지만 한자가 적힌 신문을 함께 읽어주시고, 어린 저를 학급 소풍에 데리고 다니실 정도로 자상하셨습니다. 인공호흡기를 끼고 언제 깨어나실 지 모를 아버지를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당시 사춘기였던 저에게는 끝날 것 같지 않은 슬픔이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현재 아버지께서는 여느 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손주들에게 용돈 쥐어주시기를 즐기시며 건강히 지내십니다.

 

 

6. 연구 외의 시간, 여가시간에는 무엇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년 40여일의 장기 대양 탐사에 참여하여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깊은 이해와 헌신적 도움 덕분이었습니다. 고마움 내지는 미안함에서 여가 시간에는 가족 여행, 영화 관람, 비디오 게임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찾는 편입니다.

 

 

 

7. 연구하시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푸는 교수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1990년대 노래를 들으며 흥얼거리기, 책상 주변이나 컴퓨터 파일 정리하기, 새로운 전자기기의 특징 알아보기, 커피 마시며 대화하기 정도일 것 같습니다.

 

 

8. 만약 교수가 되지 않았다면 어떤 일을 하고 계실 것 같으세요?
 해양학 분야의 기관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을 것 같습니다. 연구 이외에 가능할 만한 다른 일들도 떠올려 봤지만, 왠지 어울리지 않는 옷처럼 어색하게 그려집니다. 자신 있게 할만한 다른 능력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솔직한 답변일 것 같습니다.

 

 

9. 꿈이 흔들렸던 적은 없으세요?
 과학자의 꿈이 흔들린 적은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공학자만이 과학자라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이후 자연 속에 숨겨진 진리와 원리의 무한함과 이를 발견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쉼 없는 도전에 매료되어 자연과학자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10. 마지막으로, 다음 문장의 빈칸을 채워주신다면..? " 자연과학대학 학생분들! 000000한 학생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유도 간략히 부탁드려요.)

 공부해서 남 줄 수 있는 학생이 되셨으면 합니다.

 현재의 자리가 본인의 선택과 노력의 결실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만, 여러분에게 주어진 교육과 연구 환경은 70여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하신 수많은 선배님들과 국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일궈진 것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최고의 환경에서 주어진 혜택을 충분히 누리시고, 그보다 더 크게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해 힘쓰는 자연과학대학 학생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1.  
  2.  

    [황청연 교수]

     

    * E-mail : chung.hwang@snu.ac.kr

     

    * Tell : 02-880-8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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