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서울대 물리학과 12회 동창회장 이충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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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8.09.21 | 조회수 | 2421 |
서울대 물리학과 12회 장학기금 기부를 하면서
자연대 기부스토리의 여섯 번째 주인공은 서울대 물리학과 12회 동창회장 이충희님 입니다.
#청춘의 낭만이 깃든 서울대
1954년 4월 청춘의 꿈을 싣고 서울대 문리과대학 물리학과에 입학한 동기생은 40명이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서울대학교 본부와 문리과대학이 자라잡고 있던 종로구 동숭동에 위치한 대학캠퍼스는 현재는 문화의 거리로 바뀌었으나 그 당시 문리과대학 캠퍼스는 5월이면 라일락꽃과 향기가 가득하고 대학생들이 삼삼오오 벤치에 앉아 담소하며 사색하고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 잎이 땅에 떨어진 길을 걸어가면 시심이 절로 나는 그렇게도 낭만적일 수가 없었다. 그곳에서 우리의 청춘의 꿈울 키울 수 있었던 아름다운 곳으로 기억된다.
[2018.9.15. 강남 경복궁 도곡점에서 개최된 물리과 12회 동창회 기념사진]
#끈끈한 우정의 동창들
우리 물리학과 12회 동창들은 서로 절친하고 역동적이며 4년의 학창생활을 끝내고 대학을 졸업할 때는 27명이 졸업을 하였다. 현재 국내에 14명(권숙일, 김정욱, 김제완, 류동주, 박창고, 양철기, 이병헌, 이충희, 정명숙, 정운혁, 정해두, 조성호, 최명두, 최옥식)이 미국에 6명(김성곤, 남상부, 배명승, 신석균, 이문종, 이회인)이 활동 중이다. 매년 봄, 가을, 겨울 3회의 동창회 모임을 가졌는데 금년은 1958년에 대학을 졸업한지 60주년이 되는 해여서 대학졸업 60주년 기념사업으로 모교 물리학부에 후진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미국에 있는 배명승 동창의 제의와 거금의 기부금 기탁으로 모금이 시작되었고 동창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1억 2,700만원을 모교 물리학부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도록 ‘서울대 물리학과 12회 장학기금’을 설치하게 되었다. 모교는 우리 인생의 출발점으로서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것이 미국유학을 하고 사회의 중심인물로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2016.12.8. 배명승 동창(앞줄 오른쪽 첫 번째)의 서울 가회동 집 방문 기념사진]
#훌륭한 인재 양성장이 되길 바라며
서울대는 자랑스러운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전하였으며 명문대학으로 지속발전하려면 미국 저명대학과 같이 학부생은 물론 대학원생에게 장학금(Full Scholarship)이 지급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기부문화가 활성화 장려되고,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게이츠나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 같은 인재를 서울대에서 한국의 실리콘벨리 역할을 하여 배출해 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장학기금의 발전을 꿈꾸며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말씀과 같이 물리과 12회 동창들의 장학기금은 미약하나 후배들의 지속적인 기부로 물리학부와 자연과학대의 기부금이 창대해지고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어 학문적으로 세계적인 석학이 배출됨은 물론 기부왕이 배출되기를 기대해본다.
[2018.7.6. 장학기금 감사패 들고 기념촬영. (좌로부터) 권숙일 명예교수, 성낙인 총장, 이충희 회장, 조성호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