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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기타)

제목 서울대 교육대상 수상 - 홍승수 교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6.11.15 조회수 19391

 

 

"내 강의는 이게 다르지. 4년이 아닌 10년을 내다보고 공부하길.."
홍승수 교수의 강의실 분위기는 인문학 강의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매 강의 후마다 제출하는 이른바 ‘쪽지글쓰기’는 자연과학 강의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과제다. 홍 교수가 강의하는 ‘외계행성과 생명’을 수강하고 있는 나경인(산림자원02)양은 “처음엔 자연대 교양강의에 웬 글쓰기인가 했죠.”라며 웃었다. 인터넷 사이트 ‘스누라이프’를 통해 이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한 나 양은 “그러나 매번 제출했던 에세이마다 꼼꼼한 피드백을 주시던 교수님의 열정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죠.”라며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오늘날 요구하는 학문의 추세는 단연 융합을 통한 균형이 잡힌 지성이다. 홍 교수는 천문학도로서 자연과학 연구자이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학문융합의 안내자이기도 하다. 홍 교수는 “그 옛날 문리대로 있던 서울대가 그리운 게 사실”이라고 말하며 “현재 학문 간의 단절이 가져 온 학생들의 지적 불균형이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실천 지성인으로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그들을 가르치는 교수들 또한 인문적 소양을 쌓아야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결국 자신이 ‘무식한 것’ 같아 속이 상하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대 교육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묻자,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대뜸 말한다.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솔직히 내 강의는 학생들 입장에서 빡빡한 편이고 인기도 많지 않은데 그런 작은 강의들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고맙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고시에만 매달리고 있는 서울대학생들에게 ‘4년이 아닌 10년만 내다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주문했다. 4년 앞만 보고 졸업 후 취직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을 보면 홍교수는 이런 말 해주고 싶단다. “얘야. 10년 내다보고 걸어도 넌 굶어죽지 않는단다. 너무 조급해 하지마렴.” 인터뷰를 마치고 교수실을 빠져 나오는 내내 그 말이 계속 귓가를 맴돌았다.

Seoul National University Magazine <서울대 사람들> 8호 (2006.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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