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대학 홈페이지 주소 변경] science.snu.ac.kr

공지사항 (기타)

제목 서울대 교육대상 수상 - 홍승수 교수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6.11.15 조회수 19550

 

 

"내 강의는 이게 다르지. 4년이 아닌 10년을 내다보고 공부하길.."
홍승수 교수의 강의실 분위기는 인문학 강의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매 강의 후마다 제출하는 이른바 ‘쪽지글쓰기’는 자연과학 강의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과제다. 홍 교수가 강의하는 ‘외계행성과 생명’을 수강하고 있는 나경인(산림자원02)양은 “처음엔 자연대 교양강의에 웬 글쓰기인가 했죠.”라며 웃었다. 인터넷 사이트 ‘스누라이프’를 통해 이 강의를 듣게 됐다고 말한 나 양은 “그러나 매번 제출했던 에세이마다 꼼꼼한 피드백을 주시던 교수님의 열정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죠.”라며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오늘날 요구하는 학문의 추세는 단연 융합을 통한 균형이 잡힌 지성이다. 홍 교수는 천문학도로서 자연과학 연구자이지만,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학문융합의 안내자이기도 하다. 홍 교수는 “그 옛날 문리대로 있던 서울대가 그리운 게 사실”이라고 말하며 “현재 학문 간의 단절이 가져 온 학생들의 지적 불균형이 조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실천 지성인으로서,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그들을 가르치는 교수들 또한 인문적 소양을 쌓아야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결국 자신이 ‘무식한 것’ 같아 속이 상하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대 교육상 수상에 대한 소감을 묻자,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고 대뜸 말한다. 무슨 뜻이냐고 물었더니 “솔직히 내 강의는 학생들 입장에서 빡빡한 편이고 인기도 많지 않은데 그런 작은 강의들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고맙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고시에만 매달리고 있는 서울대학생들에게 ‘4년이 아닌 10년만 내다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주문했다. 4년 앞만 보고 졸업 후 취직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을 보면 홍교수는 이런 말 해주고 싶단다. “얘야. 10년 내다보고 걸어도 넌 굶어죽지 않는단다. 너무 조급해 하지마렴.” 인터뷰를 마치고 교수실을 빠져 나오는 내내 그 말이 계속 귓가를 맴돌았다.

Seoul National University Magazine <서울대 사람들> 8호 (2006. 11. 15)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012 미래에셋 - 제16기 해외 교환 장학생 선발 안내... 관리자 44492 2015.05.15
1011 2015학년도 후기 대학원 신입생 선발 제출서류 안내... 관리자 42583 2015.05.15
1010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2015학년도 제1차 교수채용 ... 관리자 40903 2015.05.15
1009 자연과학대학 학생상담센터 자ː우리 이용 안내... 관리자 39383 2015.05.15
1008 26기 토요과학 공개강좌 수강생 명단 및 유의사항 안내... 관리자 39074 2015.05.15
1007 서울대학교 학군단 제 56/ 57기 모집 안내 관리자 39676 2015.05.15
1006 2015학년도 1학기 석사.박사 학위논문심사계획 공고... 관리자 36396 2015.05.15
1005 2015-1(26기) 토요 과학 공개강좌 수강생 모집 기간 연... 관리자 36001 2015.05.15
1004 제2회 전국 대학생 IEL Quiz Contest 개최 관리자 35506 2015.05.15
1003 청소년과학기술진흥센터 2015-1(26기) 토요 과학 공개... 관리자 37603 2015.05.15
1002 2015학년도 1학기 논문제출자격시험 및 외국인 학생의 ... 관리자 34121 2015.05.15
1001 제 22회 공개강연 비숙박단체 안내입니다.... 관리자 34338 2015.05.15
1000 제 22회 공개강연 숙박단체 안내입니다. 관리자 35070 2015.05.15
999 제 22회 자연과학 공개강연 질문 사전 접수 및 공지 일... 관리자 35636 2015.01.30
998 500동 구조 안전진단 최종 설명회 안내 관리자 38531 2015.01.30
TOP▲